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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대한항공 이용객은 인천 제2터미널로
입력 2018-01-09 16:04 
[자료제공 = 국토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는 18일 오전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시작으로 개장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이 터미널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9일 국토부에 따르면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서 연간 5400만 명의 여객을 수송하던 기존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총 7200만 명의 여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등 86개 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제2터미널 입주 항공사는 2015년 상반기 터미널 운영계획에 대한 평가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으로 선정됐고, 대한항공과 환승 등 업무 밀접도가 높은 스카이팀 중 수송 분담률과 제2터미널 수용능력 등을 감안해 4개사로 결정했다.
18일부터 인천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은 운항 항공사에 따라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먼저 확인해야한다. 특히 공동운항(코드쉐어)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달리 실제 항공기 운항 항공사의 터미널을 찾아가야하기 때문에 항공사 안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실제 대한항공으로 티켓을 구입했지만 델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를 제외한 외국국적항공사가 운항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면 제1 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반면 외국국적항공사로 티켓을 구입하고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에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야한다.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시 제공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를 강화해 터미널 정보가 다른 색상(빨강)으로 표기하고,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빨강) 뿐 아니라 글씨 크기도 크게 조정해 이용객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출발 전 2회(1일 전, 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할 계획이다.

제2터미널의 이용객을 위한 일반·리무진 버스, 철도, 셔틀버스 운행도 늘린다. 대한항공 계열의 KAL 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제1터미널을 먼저 들른 후에 제2터미널로 운행한다. 현재 제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와 KTX는 오는 13일부터 제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철도는 약 6㎞ 길이로 약 7분 정도 소요된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전용셔틀버스 노선은 현재 3개 노선에서 향후 5개로 늘린다. 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되며 이동 소요시간은 15∼18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연휴기간 등에 인천공항에서 발생했던 혼잡은 이번 제2터미널 개장으로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나,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뤄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된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 터미널을 사전 안내하고 접근교통망도 확충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공항 이용객도 이용 전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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