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공동보도문 초안 교환…오후 회담 재개
입력 2018-01-09 15:30  | 수정 2018-01-09 17:51
【 앵커멘트 】
2015년 12월 이후 2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점심을 마친 양측 대표단이 조금 전부터 오후 회담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남북이 각자 입장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각각 오찬을 마친 남북 대표단이 오후 2시 반
부터 다시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앞서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11시 5분까지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양측이 생각하는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 반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 대표 간 접촉이 이뤄졌는데요.


우리 측은 2월 명절인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 당국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북한 측도 이번 회담을 결실 있는 회담으로 만들어 획기적인 계기로 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창 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회담이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 같은데 그럼 앞으로 회담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 기자 】
네, 현재 진행 중인 남북 회담은 양측 수석을 제외한 채 남북 각각 4명씩 4대 4 접촉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측은 이미 오전 전체회의를 통해 서로 개략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후에는 이를 사안별로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사실상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만큼 이와 관련한 실무 논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가로 양측 수석 대표가 참가하는 수석 대표 접촉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외에도 적십자 회담과 군사 당국 회담 제안 등에 대해 서로 간 입장 차를 조율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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