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스캔들` 뮬러 특검 트럼프 대면조사 추진
입력 2018-01-09 14: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은 8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이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대면조사를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특검팀은 대면조사가 이르면 몇 주 내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조사에 응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변호인단은 어떻게든 대면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존 다우드, 제이 세큘로우 등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대면조사 방식에 어떤 식으로 제약을 가할 수 있을지, 또는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서면 답변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대통령 대면조사를 피하기 위한 변호인단의 고민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선캠프의 전 선대위원장 출신인 폴 매너포트가 지난해 10월 돈세탁 등의 혐의로 특검에 기소된 이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뮬러 특검팀은 매너포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측 변호사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난 이른바 '트럼프타워 회동'을 집중 수사중이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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