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거래소 "지난해 ETF·ETN 시장 순자산총액, 35조·5조원 돌파"
입력 2018-01-09 13:31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ETF·ETN시장이 다양한 상품 도입을 통한 양적 성장과 기관 참여 확대 등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9일 밝혔다.
ETF시장은 신규상장이 사상최고인 74종목에 달했고 사상 최초로 상장종목수 300개, 순자산총액 35조원을 돌파했다.
연도별 신규상장 종목수는 지난 2014년 26개에서 2015년 45개, 2016년 66개, 2017년 74개로 매년 성장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장종목과 순자산총액도 지난해 256개 종목, 25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325개 종목 3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우본 차익거래와 더불어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참여가 확대되면서 ETF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6년 7900억원에서 지난해 9792억원으로 24.0% 증가했고 기관 거래 비중도 2016년 19.4%에서 지난해 25.2%로 확대됐다.

ETN시장은 손실제한형·원자재 ETN 등 60종목이 신규상장되며, 상장종목수 184개, 지표가치총액 5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상장종목과 순자산총액은 지난 2016년 132개 종목, 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84개 종목, 5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016년 323억원에서 지난해 449억원으로 39.0% 성장했다.
다만 저유동성, 글로벌 상품 부족 등은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평균 거래량 5만주 이하의 저유동성 종목이 전체의 73%에 달할뿐만 아니라, 스프레드율 또한 0.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 대표지수 상품이 여전히 부족하고, 상품성 높은 글로벌 ETP 중 국내 미도입 상품이 존재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유동성 확대, 신상품 확충 노력과 더불어 안정적 시장운영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지수 및 국내 섹터 ETF 대상 유동성 기여자 제도를 도입해 저유동성 종목의 유동성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코스닥·신흥국 등 글로벌 상품, 미도입 글로벌 대표상품 등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해도 다양한 ETF·ETN 신상품을 개발하고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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