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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우 "故김주혁과 촬영 생생해…그립다"
입력 2018-01-09 12: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정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고(故)김주혁을 언급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정우는 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사극이라는 장르가 처음이다. 기존에 사극 장르에 궁금증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좋아하는 장르이고 욕심이 나기도 했지만 선뜻 다가가기 쉽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흥부'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두, 세 번 읽으면서 '흥부' 속 흥부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조금 더 다르게,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쉽게 못했는데 김주혁 형이 한다고 해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이분들에게 힘을 받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정우는 촬영 과정 역시 쉽지 않았는데 김주혁 형과 촬영했던 게 아직도 많이 기억난다. 후배인 나를 많이 안아주고 묵묵히 응원해준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영화에서 여러 장면이 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김주혁 형이 하는 내레이션이 있다. 주혁 형의 목소리, 말 등 그 지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 진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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