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가상화폐,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
입력 2018-01-09 11:01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이라며 "관련한 국제적인 금융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FSB는 23개국 30개 회원기관(금융당국 및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8개 국제기구 최고 책임자들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가상화폐 특별대책을 소개하며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상의 거래가 불법행위나 자금세탁에 활용되는 상황을 반영해 FSB가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전통적인 규제영역 밖에 존재했던 가상화폐가 최근 전통적 금융시스템과 금융소비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를 적시에 취합하고 공유해 각국의 가상화폐 대응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