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이 본 영화 '1987' 1천만 갈까?
입력 2018-01-09 10:00  | 수정 2018-01-09 11:49
【 앵커멘트 】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 12일 만에 4백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잇따른 정치권 인사들의 관람 발길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천만 관객 꿈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7'.

김윤석 하정우 등 톱스타 주연에 한국 현대사의 굵은 사건을 다뤄 큰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 돌풍을 일으킨 '신과 함께'에 밀려 개봉 내내 1일 관객 수와 예매율에서 2위에 머물렀습니다.

관객 수가 빠지던 개봉 13일째 예매율 1위에 오르는 의외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깜짝 1위에는 정치권의 발길이 도움이 컸습니다.


주말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이 SNS에서 화제를 모은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천만 되겠다 안되겠다. 이 영화 보니까 확실하게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들죠?」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관람했고, 대통령 관람 하루 뒤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극장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단체로 영화 관람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를 다룬 변호인과, 대선 후보들을 연상시킨 광해, 애국심을 강조한 국제시장, 5.18을 다룬 택시운전사 등 정치권의 특정 영화 사랑은 천만 영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시작이 늦었던 '1987'이 정치권의 관심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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