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정기 임원인사 10~11일 단행…황각규 부회장 승진 여부 등 관심
입력 2018-01-09 09:58 

롯데그룹이 지난해 신동빈 회장 재판 일정 등의 영향으로 미뤘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10∼11일 단행한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은 10∼11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일정을 보면 보면 10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11일 롯데건설,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 이다.
그 동안 롯데는 연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2016년 검찰 수사에 이어, 지난해 신동빈 회장의 재판 일정 등의 영향으로 그 시기가 이듬해 연초로 미뤄졌다.

각 계열사의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 회장이 경영비리 관련 재판에서 실형을 면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성과가 있었던 만큼 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와 소진세 롯데사회공헌위원장(사장), 허수영 화학 사업부문(BU)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은 지난해 '배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며 정기 임원인사 누락됐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만큼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동안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재판 일정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 분위기를 다잡아 안정을 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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