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CIA 국장 "남북 대화, 김정은 큰 변화 이끌지 못할 것"
입력 2018-01-09 09:54  | 수정 2018-01-09 11:11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 김정은과의 통화도 문제없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정부의 대체적인 기류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헤일리 주 유엔 미국 대사와 폼페이오 CIA 국장은 핵 도발 중단만이 대화의 조건이며, 남북대화가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볼 때 남북 대화가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CIA 국장(CBS 방송)
- "김정은의 전략적 전망에서 큰 변화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핵 능력을 보유하기를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대도시들이 북한의 핵무기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최대의 압박'이라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미 간 대화가 이루어질 때가 올 수도 있지만, 핵실험 중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이 먼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합니다. 핵무기 금지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어야 합니다."

헤일리 대사는 남북의 대화 복귀는 미국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 모든 것에는 단계가 있다며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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