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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장자연, 동료 술접대 고통 호소에..."넌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못 느꼈을 것"
입력 2018-01-09 09:46 
`뉴스룸`이 보도한 고 장자연 사건. 사진l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뉴스룸이 고(故) 장자연 수사기록에 대해 보도하며 장자연 성 접대 의혹 사건을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일 탐사 플러스 코너에서 고 장자연의 수사기록을 공개하며,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10년 가까이 지난 고 장자연 사건은 지난해 12월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검토 대상 사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세간의 화제가 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란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의혹을 조사하는 위원회다.
고 배우 장자연은 2009년 당시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유력 인사들을 접대하다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통해 사건과 소속사 대표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나 큰 파문이 일었다.

검찰은 장자연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성 상납 의혹을 받은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다.
당시 수사 기록에 의하면 장자연은 수 차례 괴로움을 호소했다. 동료 배우가 장자연에게 술 접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자, 그는 넌 아직 발톱의 때만큼도 못 느꼈을 것”이라고 말해 그가 겪고 있는 괴로움에 대해서 드러냈다.
장자연은 어머니 기일에도 고통을 감내했다. 문건에 의하면 장자연은 어머니 기일에도 술접대 자리에 불려갔다. 이에 장자연 전 매니저는 장자연이 서러운 마음에 신세 한탄을 했다”며 진술했다.
당시 장자연 소속사 대표의 악행도 드러났다. 소속사 대표는 장자연 주변 지인들에게 장자연이 나이 든 사람과 만난다”는 소문을 악의적으로 퍼뜨려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장자연은 정신병과 관련된 약을 복용하면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이와 같은 수사 기록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요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고 장자연 사건을 다시 조사할 지 여부에 대해 다음 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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