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올림픽 참가 신청 연장…북한에 문 열렸다"

【 앵커멘트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 신청 기한을 연장했습니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이미 마감된 참가 신청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IOC는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한의 고위급 회담을 환영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뒀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향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따낸 출전권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수단 구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장웅 위원이 출전 가능성을 언급한 피겨스케이트 페어는 본선에 오르고도 포기한 경우여서 와일드카드가 확실해 보이고,

예선에서 출전권을 다툰 쇼트트랙과 노르딕스키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