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디통신기술, 무전원·무충전 방식 와이파이 스마트 전등 스위치 세계 첫 출시
입력 2018-01-08 15:48 

사물인터넷(IoT) 기기 전문 개발사인 반디통신기술이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기존 스위치처럼 연결하면 작동되는 무전원, 무충전 방식의 와이파이 스마트 전등 스위치를 8일 출시하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와이파이 스마트 전등 스위치는 기존의 IoT 전등 제어 스위치가 갖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한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국내외 대다수 스마트 스위치들이 전원을 연결하기 위해 별도로 배선 공사를 해야 하지만 반디통신기술의 제품은 '똑딱이' 스위치와 동일하게 전등 연결선과 전원선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거주 환경이 아파트로 구성돼 천장에서 중성선을 끌어오는 배선 공사에 어려움이 많아 스마트 스위치의 보급에 장애로 작용했는데 이번 제품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지그비, 지웨이브 등 독자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홈 기기들이 브릿지를 별도로 설치해야 해 초기 투자 비용이 높다는 점도 와이파이 방식을 적용해 풀어냈다. 별도 브릿지 없이 가정에 설치된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에 바로 연결돼 단독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와 운용도 쉽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스마트 스위치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잔광 현상도 노이즈 필터를 사용해 없앤 것도 장점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저가형 중국산 스마트 스위치들이 배터리, 어댑터 등을 연결해야 하는 것에 비해 외부 전원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외관이 미려하고 건전지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 방법은 각 가정의 벽에 부착된 스위치를 떼낸 뒤 동일하게 배선을 연결해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스위치 방식으로 온오프가 되며 SK텔레콤의 스마트 스피커 '누구'와 연동돼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전등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임태환 반디통신기술 대표는 "배선 변경없이 모든 주택에 설치가 가능한, 전세계에서 유일한 무선랜 방식 스마트 전등 스위치"라며 "SK텔레콤 가입자 뿐 아니라 가정에서 무선랜을 쓰고 있다면 누구라도 스위치만 사서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크라우드펀딩은 와디즈를 통해 이날부터 진행되며 얼리버드의 경우 33%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한 수량은 500개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