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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못지않은` 은행권, 3~4%대 고금리 이색 적금들
입력 2018-01-08 13:41  | 수정 2018-01-08 13:52

시중은행에서 최근 저축은행 못지 않은 3~4%대 고금리 이색 적금상품들이 나오고 있어 눈여겨 볼 만 하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첫거래 상품 가입 시 기본이자율의 세배 이자를 제공하는 '신한첫거래 세배 드림(Dream) 적금'을 내놓았다.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 가입(신용카드에 한함)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첫거래 가입 시 기본이자율(1.1%)의 2배(2.2%)를, 두가지를 선택하면 첫거래 가입의 경우 3배(3.3%) 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3월 말까지 적금 가입고객에게는 특별 우대 이자율 0.2%p를 추가적으로 제공, 최고 연 3.5%의 이자를 준다.
이 상품은 납입액과 기간이 고정된 상품으로 매월 26만7000원을 36개월 동안 매월 납입하면 최대금리 적용 시 세후로 1000만원 목돈 수령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도 8일부터 연 3.0%인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을 판매한다. 복잡한 우대요건 없이 2배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기간과 상관없이 동일한 금리 혜택이 있다.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금액을 정해 매월 정액 적립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당일에 한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영업점 뿐 아니라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특별중도해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주택청약 예치금이 부족한 손님이 본인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납입할 목적으로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를 제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손님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과 소망을 응원하고자 복잡한 우대요건 없이도 쉽게 두 배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IBK썸통장'은 최대 연 4.0%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기업은행 첫 거래 고객이 된지 3개월 이내에 이 상품에 가입하고 계약기간(1년) 중 썸친구등록('맞팔') 이력이 있으면 연 4.0%의 이자를 지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라며 "입출금식의 경우 한 명의 거래 실적만으로도 두 명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군인과 썸친구를 맺은 경우 내 실적만으로도 군인 친구도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의 서민형 상품인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은 최고 연 4.7%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우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올라가는 구조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3%대 이상의 예·적금 상품들이 점차 더 늘어날 것 같다"면서 "예·적금 가입 시 만기가 1년인 상품에 가입한 뒤 금리가 추가로 올랐을 때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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