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파로 마비된 뉴욕 JFK공항, 설상가상 이번엔 수도관 파열
입력 2018-01-08 09:39 

폭설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던 미국 뉴욕 JFK공항이 이번엔 수도관 파열로 물바다가 됐다.
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JFK공항 터미널4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해당 터미널을 오가는 30여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미 도착한 승객들은 다른 터미널로 이송됐다.
CNN이 확보한 영상을 보면 터미널4 체크인 카운터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이 상당한 구역의 바닥을 덮쳤다.
공항 측 대변인 스콧 래드는 "터미널4 서쪽 끝 내부에 3인치(약 7.6㎝)가량 물이 찼다"며 "유지보수 직원을 현장에 보내 물을 닦아내고 청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 북동부를 덮친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파열돼 벌어진 일이다.
공항은 발 묶인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기가 도착한 후에도 공항 게이트가 열릴 때까지 안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는 승객들, 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승객들, 항공기 운항을 기다리며 바닥에서 쪽잠을 자는 승객들 등 곳곳이 아수라장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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