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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집중 조명에도 가상화폐 시세↑, "투자 조장" 혹평
입력 2018-01-08 09:33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으로 대박난 사람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광풍에 대한 집중 조명한 가운데, 오히려 관심을 키웠다는 혹평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보는 '新 쩐의 전쟁-비트코인' 편을 방송했다.
이날 제작진은 온라인에서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비트코인으로 대박난 사람들'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작 당시 초기 자금 8만원으로 시작해 280억을 번 23세 청년 투자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2시간 동안 30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청년은 2000만원을 현금화해 제작진에 직접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거래소의 서버 다운 의혹, 폭락가능성 예고 등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뤘으나, '2시간 동안 30억 벌었다'는 신화를 눈으로 확인시켜준 것이 충격으로 다가와 오히려 가상화폐 투자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이건 돌려서 투기를 조장하는 광고 같았다", "관심이 조금도 없었는데 비트코인을 사고싶어졌다", "하라고 부추기는 것 아닌가?", "280억 벌었다는 사람 나오자마자 비트코인이 18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뛰었다...", "이미 가열될 만큼 가열됐는데... 여론이 기름을 부었다. 더 늘어나다가 조만간 터질거다", "이 방송보고 신규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피해자가 될 듯. 어제 방송은 '그알'답지 못한 방송이었다" 등 혹평을 보이기도 했다.
1월 8일 오전 9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사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홈페이지

실제로 방송이 나간 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방송전 예측과는 다르게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12월 28일 비트코인 관련 인기가 점차 과열되자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발급 중단, 온라인 광고 등 규제 강화, 관련 범죄 집중단속 및 엄중 처벌 등의 대응방안 검토가 담긴 가상화폐 규제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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