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종석 방문, UAE 반발 수습 목적"
입력 2018-01-06 19:30  | 수정 2018-01-06 20:34
【 앵커멘트 】
의혹의 키를 쥔 칼둔 행정청장이 방문하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까요.
이런 가운데 임 실장의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체결했던 군사 관련 양해각서를 수정하려다 반발을 사 이를 수습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우리 아크부대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한달 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돌연 UAE 특사로 파견됩니다.

청와대는 당시 특사 파견에 대해 "파병부대를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이 이명박 정부 당시 UAE와 체결한 군사 관련 양해각서를 수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장관이 지난해 11월 UAE 방문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관련 양해각서를 수정하려다 UAE 측으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송 장관 은 최근 정치권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유사시 군사적 지원에 대한 국회 동의.

이 전 대통령이 UAE와 정상회담을 갖고 47조 원대 원전 수주를 확정 짓기 한 달 전 체결된 양해각서에는 유사시 군사적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장관이 유사시 군사적 지원 부분에 대해 국내법상 국회 동의를 거치거나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고 UAE에 설명했고, UAE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반발을 덮어둘 수만은 없다고 판단해 임 실장을 특사로 파견했다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이 정치권 인사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눈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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