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설원의 마라톤'
입력 2018-01-05 19:30  | 수정 2018-01-05 21:49
【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조금 특별한 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특별한 곳이 어디냐고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열린 이곳은 강원도 평창이 아닌 서울 도심 한가운데입니다."

뚝섬 한강공원에 설치된 1.3km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전경입니다.

보통 산간 지역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오늘은 서울 빌딩숲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 사이에서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용 / 경기도 체육회
- "매일 산속에서 하다가 이렇게 건물들 사이에서 하고 관중도 갑자기 많아지니까 긴장도 되고 색다르고 힘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설원의 마라톤'이 열린 건 크로스컨트리 대중화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서인데 대회를 주관한 서울특별시 스키협회가 1만 여톤의 인공눈으로 도심 한복판에 설원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스키로 100m 달리기를 하는 이벤트 경기였습니다.

12초 안팎에서 승부가 갈리는 짜릿함에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스키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서울특별시 스키협회는 모레(7일) 특설 경기장에서 일반인을 위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체험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드론촬영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