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체 이전 줄잇는 항만 특수지역 내 분양 물량 눈길
입력 2018-01-05 10:10 

주택시장에서 항만 특수를 노리는 지역들이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선박이 출입하는 항만에서는 화물의 하역과 보관, 조립, 가공, 제조 등의 업무가 이뤄지다 보니 주변에 다양한 기업체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또한 적잖은 인구가 유입에 따른 행정·상업·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빠르게 형성되기도 한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신항은 인근에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르노삼성부산공장을 비롯해 대형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함에 따라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 제2배후 도로 개통 등 기반시설 확충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동해항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 확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환동해권의 거점 물류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비 1조5872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지자체는 사업 완료시 3조884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3361억원의 부가가치효과, 1만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도 총 부지 59만9115㎡에 사업비 1510억원을 들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동해시에는 총 154개 업체, 약 1560명이 상주하는 북평국가산업단지와 약 230명이 상주하는 동해송정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향후 이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북평국가산업단지, 동해송정산업단지 인근인 강원도 동해시 단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동해'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 78~84㎡ 644세대 규모다.
지난 한 해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가 부산항 다음으로 많은 인천항은 송도(도시관광 및 워터프론트), 남항(국제 크루즈 및 카페리, 마리나), 내항(역사 및 원도심 관광), 경인항(아라뱃길, 친수관광), 영종매립지(국제 해양레저 허브), 인천 국제공항(국제허브) 등으로 연결된 경제유발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항에서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국내 첫 민간 제안으로 실시돼 본궤도에 올랐다. 해당 사업은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퍼낸 준설토 매립지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강주택은 오는 3월 인천시 남구 도화지구 2-3블록에서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479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인천항,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지와 가까워 해양관관개발사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중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서 989세대 규모의 '죽림 현대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여수항 인근 여수엑스포와 에너지파크를 이용할 수 있고 광양성황일반산업단지, 광양황금일반산업단지, 여수율촌산업단지 등 대규모의 산업단지와 가깝다. 해상 전략기지인 여수항은 연안여객터미널과 화물부두가 운영 중이다. 광양항은 여수·순천·광양·여천을 중심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국과 근접해 있다. 인근에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산업벨트가 형성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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