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밀워키, 외야수 로렌조 케인에 관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FA 외야수 로렌조 케인(31)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인저스가 케인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케인은 메이저리그 통산 0.290의 타율과 0.763의 OPS, 127개의 도루와 321타점을 기록했으며 평균 이상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새로운 중견수가 필요한 텍사스에게 알맞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가 원소속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는 것. 텍사스가 케인을 영입하면 2018년 드래프트에서 두번째로 높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선수 계약금 한도 50만 달러를 잃는다.
밀워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조금 뜻밖이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소식통을 통해 밀워키가 젊은 외야 자원을 대거 보유하고 있음에도 케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두고 밀워키가 다른 외야수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 선발 투수를 영입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밀워키가 중견수 수비가 좋은 신인 루이스 브린슨을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면 지난 여름 소니 그레이를 영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로젠탈은 데이빗 스턴스 단장이 주요 FA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접촉한 사실을 언급하며 양 측의 만남이 실사작업 차원이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적인 측면을 떠나서, 케인에게 브루어스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2004년 드래프트 17라운드에서 자신을 지명한 팀이기 때문. 그리고 브루어스는 지난 2010년 12월 알시데스 에스코바, 제레미 제프레스, 제이크 오도리치와 함께 그를 캔자스시티 로열즈로 보냈는데 그를 통해 받은 선수가 바로 잭 그레인키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