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경, 서해서 `쇠창살` 불법 중국어선 50여척에 총탄 발사
입력 2018-01-04 17:47 

불법 조업으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을 빼앗으려던 다른 중국어선들이 해경 경비함정의 총탄 사격을 받고 달아났다.
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35해리(64.82km·어업협정선 내측 21해리) 해상에서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무리 지어 불법 조업 중인 것을 해경 기동단대가 발견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2척을 불법조업 혐의로 나포했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다.
중국어선은 나포 과정 중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단속 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고 검문검색에 불응하며 저항했다.
또 퇴거작전 중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을 빼앗기 위해 다른 중국어선들이 수차례 해경 경비함정을 충돌하며 위협했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 5척,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1척 및 헬기 1대를 동원해 이에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화기인 K2 소총과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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