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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지난해 펀드 제일 잘 팔았다…우리은행은 `최악`
입력 2018-01-04 15:22 
[자료 제공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최우수 펀드판매사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은행은 가장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4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17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최우수 펀드판매회사 1위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삼성생명,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은 2014년 이후 4년 동안, 신영증권은 2015년 이후 3년 동안,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이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최하위권을 차지한 펀드판매사는 우리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기업은행(순위 낮은 순)이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2014년 이후 4년 동안, 기업은행·우리은행은 2015년 이후 3년 동안 최하위권을 유지하는 등 개선이 거의 없었다.

평가항목은 영업점 모니터링(66.5%), 판매펀드성과(20%), 판매집중도(10%), 사후관리서비스 등 기타(3.5%)로 구성됐다.
영업점 모니터링의 경우 증권(81.7점)의 평균점수가 은행(70.9점)보다 크게 우수했다. 은행이 펀드 상담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판매펀드 성과인 펀드 수익률은 교보증권이 가장 우수했다. 특히 교보증권을 제외한 모든 판매회사(27개사)의 판매펀드 성과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벤치마크 초과수익률 대비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중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다.
판매집중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계열사 의존도는 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자산운용사의 계열사 의존도가 극도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선정 기준을 만족하는 은행 10개사, 증권사 17개사, 보험사 1개사 등 총 28개 판매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6년 대비 광주은행, 부산은행이 추가됐으며 한국씨티은행,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이 제외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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