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제작진 "`PD수첩`이라는 대도를 갖고 큰 도둑 잡겠다"
입력 2018-01-04 14:56  | 수정 2018-01-04 15: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PD수첩' 제작진이 향후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MBC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한학수 PD,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한 PD는 이날 "뉴스는 정규군이고, 'PD수첩'은 게릴라다. 'PD수첩'은 긴 호흡으로 가는 제작 방식이다"며 "첫술이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첫 편이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좋은 아이템을 보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 하고 싶은 프로그램' 랭킹 1위를 가져오고 싶다. 1년 후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과도한 의욕이 뜻하지 않은 실수를 부를 수도 있다. 시청자분들도 여유를 가져주셨으면 한다. 팩트 체크도 꼼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PD는 "'PD수첩'을 제작하는 PD들은 12명이다. 후배 PD들도 무척 열심히 취재하고 있다"며 "옛날 방식으로 서투르게 제작하지 않을 것이다. 'PD수첩'이라는 큰 칼로 모기를 잡을 수는 없다. 대도를 갖고 큰 도둑을 잡겠다"고 말했다.
1990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PD수첩'은 MBC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을 심층 보도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