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PD수첩` 제작진 "시사국 용광로 같아…언제든 편하게 취재 가능"
입력 2018-01-04 14:47  | 수정 2018-01-04 15: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PD수첩' 제작진이 MBC 시사국 분위기가 뜨겁다고 했다.
MBC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한학수 PD,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한 PD는 이날 "지난해 6월부터 복귀해 'MBC스페셜' 촬영을 마치고 편집하는 가운데 파업에 들어갔다.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이템을 보는 안목이나 구상이 좋다. 지난 몇 년 동안 하고 싶은 아이템이 많았다. 목마르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사국은 현재 용광로 같다. 언제든 편하게 취재할 수 있는 분위기다. 취재의 상황, 한계, 폭발력 등을 본부장에게 있는 대로 보고하고 있다. 회사 나오는 게 즐겁고 웃게 되더라. 지난 몇 년 동안 독서실과 같은 분위기였는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박 PD는 "'PD수첩'이 공공담론을 다룬다고 해도 방송인 이상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 것도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는 "JTBC가 가장 피크를 찍을 때가 태블릿PD 보도였다. 신뢰를 얻은 건 기술적인 게 아니라 진득한 노력 때문이었다"며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에 물고기가 많이 산다. 'PD수첩'도 서늘함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고민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PD수첩'은 MBC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을 심층 보도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