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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스위스에 현지법인 만든다
입력 2018-01-04 13:36 

코리안리재보험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스위스에 내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 전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2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의 재보험 인수 규모를 현재 2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5년 3억 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현재 이 곳에 거점을 마련한 글로벌 재보험사만 무려 59개사에 달한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영업 활성화를 위해 라부안 지점을 설립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차원에서 두바이 지점을 만들었다. 이번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에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에 걸쳐 영업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년 코리안리가 신청한 중국 상해 지점 설립 인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작년 4월 이후 중국 보감회 주석자리가 공석이라 인가 승인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지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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