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불참에 조촐했던 경제계 신년회
입력 2018-01-04 11:36  | 수정 2018-01-04 13:27
【 앵커멘트 】
경제계의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가 바로 연초에 열리는 신년인사회입니다.
재계 총수는 물론 대통령과 각 당 대표가 참석하며 성대하게 치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

경제계 최대 행사인 만큼 각 그룹의 총수들이 상당수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청와대 주관 신년 인사회에 경제단체장과 4대 그룹 총수 등이 초청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불참한 탓에 관심도가 확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예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던 지난해보다 더 조촐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나마 주요 정당 대표들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장소만 옮겼을 뿐 서로 간의 시각차를 드러내기에 바쁩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자리도 나누고 근로 시간도 함께 하면서 노동자와 함께한다는 그런 의지를 다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가진 자를 증오하고 분노하는 그런 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와 국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말로 경제계 입장을 에둘러 대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한국 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를 힘차게 바꿔갔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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