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 할머니'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지지율 70% 회복
입력 2018-01-04 10:54  | 수정 2018-01-11 11:05
'위안부 할머니'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지지율 70%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합니다.

오늘 오찬에는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찬에서는 지난달 한일 위안부 합의 점검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향후 조치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라는 게 뼈아프다고 비판했고, 후속 조치에서 피해자 중심 해결을 원칙으로 삼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만 따로 청와대에 초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70%대를 회복했습니다.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조사 결과 지난주 대비 3.6%p 오른 72.1%(매우 잘함 46.4%, 잘하는 편 25.7%)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 때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70%대에 올랐습니다. 이후 지지도는 60% 대를 유지하다가 한 달만에 다시 70%대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날 리얼미터가 실시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10명 중 8명에 이르는 76.7%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제재와 압박이 선행되어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23.7%(매우 잘못함 12.9%, 잘못하는 편 10.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4.2%입니다.

주중 집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호남,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고, 한국당 지지층(찬성 45.8%, 반대 49.5%)에서도 찬성 응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1월2~3일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07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52.7%를 기록하면서 당·청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7.7%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2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바른정당도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한 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내린 5.1%로 조사됐습니다. 정의당도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707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응답(응답률 5.9%)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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