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해 경기도 내 7개 지역 아파트 거래총액 `선방`
입력 2018-01-04 10:02 
2016~2017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총액 [자료제공: 부동산114, 단위: 원]

잇따라 발표된 부동산대책 여파로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거래총액이 줄어든 가운데 김포나 하남 등 7곳은 되레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거래총액은 전년(52조5355억원)보다 5.5% 감소한 49조669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1개 시·군 중 김포와 용인, 하남, 의왕, 성남, 안양, 파주 등 7개 시는 거래총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총액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김포로, 2조4519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1조5092억원)과 비교하면 62.5%가 늘었다. 용인(6조2707억원→7조2620억원)과 하남(1조812억원→1조1951억원)의 경우도 각각 거래총액이 15.8%와 10.5%가 증가했다. 이어 ▲의왕(9999억원→1조644억원, 6.4%) ▲성남(6조5263억원→6조6598억원, 2.0%) ▲안양(3조6179억원→3조6636억원, 1.3%) ▲파주(1조4148억원→1조4314억원, 1.2%)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총액이 늘은 지역들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개발이 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고 가격 오름폭도 컸다. 실제 하남(12.7%)과 성남(10.6%), 안양(7.6%), 의왕(4.0%), 김포(3.6%) 등지의 집값 상승률은 는 경기도 평균(3.4%)을 웃돌았다.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업계는 이들 7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이달 중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2603세대 규모다. 감일지구는 공공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환제가 적용된다. 김포에서는 한강시네마폴리스 인근으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분당 정자동에서 15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정자동 일원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 총 671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에서는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에서 '성복역 롯데캐슬파크나인' 534세대가, 의왕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의왕 더샵 캐슬' 총 941세대가 각각 공급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