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홈쇼핑, `에버콜라겐` 건강식품업체에 투자
입력 2018-01-04 09:59 

GS홈쇼핑이 연초부터 자사 건강식품 판매 1위 업체에 투자하며 협력사 관계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에버콜라겐'으로 유명한 뉴트리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뉴트리는 GS홈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중소기업으로 작년 한해 '에버콜라겐 인앤업'으로만 약 3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약 590억원을 거뒀고,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료 공급 위주에서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해 에버콜라겐, 판도라다이어트, 아보카도 오일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히트했다. 매출 대부분을 TV홈쇼핑을 통해 달성하고 있어 이번 협력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투자도 GS홈쇼핑이 지향해 온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기업 인수가 아니라 창업자 권리를 존중하고 새로운 성장 환경을 조성해 주는 투자인 것이다.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한 중소기업에 투자해 GS홈쇼핑이라는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해외 거점 판매를 통한 수출까지 적극 지원해서 공동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도 노린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전략본부장은 "GS홈쇼핑은 60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300여개 벤처기업과의 교류하면서 단순한 재무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서로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를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 올해도 GS홈쇼핑은 다양한 영역의 협력업체에 투자할 계획으로, 협력업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대해 고민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해도 여러건의 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키친웨어 브랜드인 월드키친에 투자해 아시아 키친웨어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업체 페이코에도 투자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중이다. 지난해 물걸레 청소기업체 '에브리봇'에 9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판매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을 지원했다.
또 동남아 벤처펀드인 메란티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에도 힘을 실어줬다. 신규 IT기술을 적용한 통합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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