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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행’ 니퍼트, 외국인 최초 ‘100승 도전’ 기회 얻었다
입력 2018-01-04 09:14  | 수정 2018-01-04 09:49
더스틴 니퍼트가 kt 위즈와의 계약에 합의하면서 KBO리그 외국인 최초 100승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가 kt 위즈와 계약하면서 KBO리그 최초 외국인 투수 100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kt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이번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kt와의 계약으로 니퍼트는 KBO리그 외국인 최초 통산 100승을 노리게 됐다. 2017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통산 94승을 올린 그는 100승 달성까지 6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2017시즌을 마치고 두산과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100승 기록도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kt와 계약함으로써 니퍼트는 100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KBO리그 최장수 외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에 7년 연속 몸담으며 제이 데이비스(한화)가 달성했던 최장수 외국인 선수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임 단장은 니퍼트 자신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다.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에 남고 싶어 했던 니퍼트. 비록 30대 후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 179⅔이닝을 소화했다. 니퍼트가 kt에서 KBO리그의 외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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