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4일 전날 복원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가 9일 열자고 제안한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오전 9시께 개시통화를 하고 회담의 일정과 의제, 형식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북측은 '회담과 관련해 전달할 사항이 있느냐'는 우리 측 질문에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이번 회담을 '평창올림픽경기대회 우리측 대표단 파견을 위한 북남당국간 회담'이라고 규정,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자는 우리 생각과 달리 의제를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만약 의제가 '평창올림픽 참가'로 한정되면 형식도 우리가 제안한 '고위급회담'이 아닌 '체육실무회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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