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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맹활약’ DB, 현대모비스 연승 저지
입력 2018-01-03 21:03 
원주 DB 두경민.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DB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21승 10패를 기록한 DB는 단독 1위를 지켰다. 반면 11연승을 노리던 현대모비스는 19승 1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두경민이 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도 각각 18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DB는 전반 18점 차까지 앞서며 일찍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3쿼터 현대모비스에 추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4쿼터 막판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쿼터 막판 두경민과 김주성의 3점슛이 터진 것이 DB에게는 큰 힘이 됐다.
1쿼터를 24-24로 팽팽하게 가져간 DB는 2쿼터 앞서기 시작했다. 두경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현호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면서 41-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골밑에서 덩크슛을 3개나 꽂은 벤슨과 속공을 이끈 버튼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DB는 51-36, 15점 차까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DB는 현대모비스에 연속 8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다만 김현호의 3점슛과 버튼의 미들슛으로 흐름을 끊는 듯 했지만 테리에 연속 득점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에 돌파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내준 DB는 3쿼터 막판 양동근에 미들슛을 허용하며 63-64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해야 했다.

4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하지만 DB의 높이가 앞섰다. DB는 버튼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가운데 덩크슛을 터트리며 75-73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수비에서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주성의 3점슛이 터지면서 DB는 78-7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가 양동근의 3점슛으로 곧바로 쫓아왔지만, 이후 공격을 막아내고 버튼이 경기 종료 36.6초를 남기고 자유투 득점을 성공하면서 80-76으로 달아났다. DB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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