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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총재 된 정운찬 "힐링 되는 야구, 장사 되는 야구"
입력 2018-01-03 19:30  | 수정 2018-01-03 22:06
【 앵커멘트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새 총재로 취임했습니다.
야구가 국민에겐 힐링이 되고, 구단들에겐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수 시절 틈만 나면 야구장을 찾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건너가 시구하고, 야구 서적 집필까지.

경제학자 못지않게 '야구박사'로도 유명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 프로야구의 수장이 됐습니다.

구본능 전 총재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정 신임 총재는 야구로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KBO 총재
- "저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헬조선'으로 불릴 만큼 암담한 상황의 대한민국에서 야구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힐링'이 되도록 하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 총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했던 전임 총재들과 달리 연봉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야구단이 이익을 창출하는 경제 독립체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KBO 총재
- "제가 우선 연봉도 받고 잘하면 인센티브까지 받고 싶다고 하는 것은 프로야구의 산업화를 위한 기초적인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 총재는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벤치마킹한 제도 개선과 마케팅 강화로 3년 내 천만 관중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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