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쇠고기 청문회 가까스로 합의
입력 2008-04-29 17:00  | 수정 2008-04-29 17:55

여야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조치를 검증하기 위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다음달 7일 한 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쇠고기 협상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청문회는 다음달 7일, 단 하루동안 개최됩니다.

농해수위는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간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또 쇠고기 수입 관련 업무보고도 청문회 때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청문회를 개최 여부를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계속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상임위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우윤근 / 통합민주당 의원
-"협상 당사자를 부르기 위해서는 청문회 절차에 따른 증인 출석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청문회 절실하다."

반면 한나라당은 관계기관 현안보고를 받은 뒤에 미흡할 경우에 추진하는 것이 옳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 : 이계진 / 한나라당 의원
-"정상적인 농림위에서 통상적인 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협상과정에 대한 의구심 얘기하고 협상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을 수 있고..."

여야가 가까스로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지만 한미 FTA 비준안 처리와 맞물려 쇠고기 문제는 임시국회 내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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