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0포인트(0.27%) 오른 2486.3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며 장중 한때 2490선까지 올랐다. 수급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끈 하루"라며 "특히 철강업 같은 중공업 산업 분야가 견조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주와 IT 관련 주들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3%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의약품, 제조업들도 약진했다. 반면 건설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012억원 순매수 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원, 3984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가격 강세 전망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5% 이상 올랐고 이밖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차도 올랐다. 반면 네이버, SK텔레콤, 삼성물산, 한국전력, LG화학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1개 종목이 상승했고 40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1월 효과'와 함께 활성화 정책 기대감으로 82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86포인트(1.21%) 오른 822.3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가 돋보였다. 북한이 이날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을 재개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재영솔루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제룡산업, 이화전기, 제이에스티나, 신원, 좋은 사람들 등도 급등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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