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정비사업 분양물량 5만 6000여 세대 `역대 최대`
입력 2018-01-03 09:25 

올해 전국의 정비사업장에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인 5만6000여 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은 총 107곳 5만6373세대다. 이는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만1524세대보다 78.9%(2만4859세대) 증가한 수치다. 재개발과 재건축 물량은 각각 3만9868세대, 1만6505세대로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2.4배 많다.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9곳, 1만3312세대에 달한다. 이어 ▲경기 25곳, 1만2253세대 ▲부산 13곳, 9356세대 ▲경남 9곳, 4938세대 ▲대구 12곳, 3794세대 ▲광주 4곳, 3286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강남, 서초, 동대문, 마포, 과천, 안양 등지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움(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 1690세대)를 분양한다.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281세대)는 7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차 래미안'(192세대)을 오는 3월 선보이고, GS건설도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그랑자이'(446세대)를 내놓는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제4구역을 재정비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1259세대)을 공개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575세대)을 2월에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주공2 재건축단지'(518세대)를 4월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 안양에서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움(SK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이 호계동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 재개발을 통해 2001세대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대구, 부산 등에서 물량이 예정됐다.
롯데건설은 대구시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을 재건축하는 '대구 남산2-2구역 롯데캐슬'(987세대)을 6월 일반에 분양하고,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2블록을 재정비해 짓는 공공분양 'e편한세상 만덕'(1358세대)을 3월 내놓는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2485세대)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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