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핏 "미 경제 이미 침체상태"
입력 2008-04-29 16:05  | 수정 2008-04-29 18:01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섰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미국 제과업체 마스와 손잡고 껌 등을 생산하는 리글리를 인수할 예정이어서 세계 제과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버핏은 CNBC에 출연해 경기침체에 대한 기술적인 정의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미 경제는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침체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면서 단기간에 간단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버핏은 그러나 연방중앙은행이 신용경색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경제를 부양하는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와 미국 제과업체 마스가 껌 등을 생산하는 리글리를 230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세계 제과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제과업계 두 기둥인 마스와 리글리가 통합되면 업계 파급력이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톰 그레이브 / S&P 수석연구원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다."

마스-리글리 합병회사의 지분은 마스가 81%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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