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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는 여전히 핫코너? 구단별 새 시즌 3루 구도는
입력 2018-01-02 14:26 
kt에 합류한 황재균(사진)이 2018년 KBO리그 3루 구도에 변화를 일으킬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핫코너라는 표현답게 2018시즌에도 뜨거울 KBO리그 3루 포지션이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그 중요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3루수. 10개 구단 모두 충분히 신경 쓰고 있는 포지션이다. 구도 상으로 봤을 때 2018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될 듯한데 미세한 변화도 있다.
우선 kt는 주인이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미국 유턴파 황재균을 영입하며 자리를 채웠기 때문. 윤석민, 정현, 심우준 등 기존 카드가 있지만 여러모로 공격에서 더 극대화된 전략이 필요했던 kt이기에 황재균의 가세는 중심타선 및 3루수 포지션의 파괴력을 더하기 충분하다. kt 전력상 황재균의 3루수 역할은 고정될 예정. 이에 따라 윤석민은 1루로, 정현도 유격수에 더 집중할 전망이다.
LG 역시 3루수는 새 얼굴 확률이 크다. 사실상 유력한데 여기에 외인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LG는 현재 외인 3루수를 물색 중이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특정 선수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G 측도 유력 후보임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최종계약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여럿 후보가 경쟁 중이나 마땅한 주전 감을 속단하기 이르다. 황재균의 공백이 생긴 뒤부터 신본기를 비롯해 김동한, 황진수 그리고 문규현과 번즈까지 분담했으나 확실한 주전감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 일단은 번즈가 2루수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상태이기에 내년에는 신본기-김동한-황진수 세 선수가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2018년 신인 한동희도 3루수가 주 포지션이기에 떠오르는 다크호스다.
NC는 박석민의 활약여부가 변수다. 2015시즌 종료 후 NC와 4년간 96억원이라는 대형계약을 맺은 박석민은 2017시즌 부진 속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때는 선발에서 제외된 적도 있었다. 모창민과 노진혁 등 경쟁자들이 일단은 3루가 아닌 지명타자와 유격수 등 다른 포지션에서 경쟁할 것이 유력하지만 박석민의 기량회복 속도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박석민(사진)과 같이 부진한 지난 시즌을 보낸 스타플레이어 3루수의 2018시즌 결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MK스포츠 DB
기존 터줏대감들의 강력한 수성도 하나의 흐름. SK는 최정이 독보적인 3루수 주전이다. 2년 연속 홈런왕을 기록하며 딱히 라이벌이 없는 상태. 2017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분도 여유 있는 최정의 차지였다. 부상만 없다면 2018년에도 굳건한 수성이 가능하다. 넥센은 김민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장영석 등 백업 요원들도 성장하고 있다. 한화는 송광민이 주전으로 나서지만 오선진, 김태연 등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자원들이 눈에 띄고 있다.
KIA는 베테랑 이범호가 있으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한 수비범위 등의 우려요소가 있다. 백업 김주형과 최원준 같은 기대주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두산은 탁월한 수비능력을 갖고 있는 허경민이 우선순위지만 공격력에 있어 보완도 필요해 류지혁, 오재원, 최주환 등의 후보도 떠오를 만하다. 삼성은 FA 2년차를 맞는 이원석이 우선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건강한 조동찬이 함께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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