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건국 백년 준비"
보수는 건국 70주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2018. 1. 2.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면서 방명록에 적은 문구입니다. '건국 100년 준비'라는 문구를 통해 건국 시기를 둘러싼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내년인 2019년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직후 애국지사들이 일본통치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상해에 세운 기관입니다.
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뿌리로 볼 것인지를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은 역사인식을 달리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인정하는 역사관을 지닌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건국을 동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은 1948년의 이승만 정부를 대한민국의 시작으로 인정하는 역사관을 토대로 내년은 '건국 70주년'이라고 주장합니다.
문 대통령이 새 해 첫 공식 일정에서 '건국절'이라는 역사인식의 뇌관을 건들인 것은 건국절에 대한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시정부 시절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사용됐기 때문에 내년을 건국 100주년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다. 정부 부처도 관련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준비하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73억 9200만 원을 투입해 설계 및 건축·전시공사에 들어갑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여러 차례 2019년에 건국 100주년 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며,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 때에는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본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반해 보수 진영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을 건국된 해로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08년 건국 6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적이 있고, 일각에서는 광복절 외에 건국절을 따로 기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올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임시정부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건국 백년 준비'로 인해 당분간 문재인 정부와 보수 진영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는 건국 70주년”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2018. 1. 2.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면서 방명록에 적은 문구입니다. '건국 100년 준비'라는 문구를 통해 건국 시기를 둘러싼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내년인 2019년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직후 애국지사들이 일본통치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기 위해 상해에 세운 기관입니다.
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뿌리로 볼 것인지를 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은 역사인식을 달리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인정하는 역사관을 지닌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건국을 동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은 1948년의 이승만 정부를 대한민국의 시작으로 인정하는 역사관을 토대로 내년은 '건국 70주년'이라고 주장합니다.
문 대통령이 새 해 첫 공식 일정에서 '건국절'이라는 역사인식의 뇌관을 건들인 것은 건국절에 대한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임시정부 시절 이미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사용됐기 때문에 내년을 건국 100주년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다. 정부 부처도 관련 사업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준비하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73억 9200만 원을 투입해 설계 및 건축·전시공사에 들어갑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여러 차례 2019년에 건국 100주년 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며,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 때에는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본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반해 보수 진영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을 건국된 해로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08년 건국 6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적이 있고, 일각에서는 광복절 외에 건국절을 따로 기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올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임시정부 사업 예산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건국 백년 준비'로 인해 당분간 문재인 정부와 보수 진영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