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보건복지포럼' 최신호에 실린 '고령사회 대응 중고령자 인력 활용'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OECD 회원국들은 40세 미만 인구만 감소하고 인구 연령대별 인구 감소폭이 최대 4%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50대까지 감소하고 감소폭은 10∼30%에 달해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빠르다.
OECD 회원국 평균을 보면 2017∼2037년 15세 미만 인구가 2.7% 감소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에서는 15∼19세(-0.7%), 20대(-3.3%), 30대(-3.3%)가 줄어든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인구는 각각 0.5%, 1.4% 증가한다. 60∼64세도 10.3% 늘어난다. 65세 이상의 증가폭은 47.4%에 육박한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15세 미만이 11.5% 줄어드는 데 이어 15∼19세(-25.5%), 20대(-33.5%), 30대(-29.0%), 40대(-18.8%), 50대(-11.9%)까지 두 자릿수로 줄어든다. 60∼64세 인구는 23.5% 많아진다. 문제는 65세 이상의 증가폭이 무려 118.6%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20년간 생산가능인구는 OECD 회원국 평균이 0.1% 감소하는데, 한국은 18.9% 급감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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