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기 나자마자 감지…'제2의 소래포구 참사' 막는다
입력 2018-01-01 19:30  | 수정 2018-01-02 07:54
【 앵커멘트 】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인천 서래포구 등 지난 겨울 전통시장에서 큰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했죠.
사람이 없는 밤 시간에 주로 불이 나 대응이 어려웠는데 앞으론 연기만 나도 바로 소방서와 가게 주인에게 통보되는 시스템이 마련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불길이 맹렬히 타오르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

시설이 낡고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탓에 불이 삽시간에 커지면서 500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와 인천 소래포구 시장 화재 역시 사람이 없는 밤늦은 시각에 화재가 발생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한연숙 / 시장 상인
- "10시에 퇴근하고 나면 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마련한 게 자동화재 알림과 속보 장치.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감지장치에 연기가 들어오면 이처럼 가게 주인의 휴대전화기에 경고문자가 표시되고, 화재위험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180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3만개 점포에 화재감지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 "상인회장님과 저희 담당자와 소방서 담당자가 긴밀히 연락하면 화재예방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또, 화재에 취약한 300개 전통시장의 노후 전선도 모두 손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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