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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뒷심에 혼쭐 난 삼성, 진짜 마지막에 웃다
입력 2018-01-01 19:07 
커밍스는 27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서울 삼성의 새해 첫 승을 안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연패 탈출 싸움에서 서울 삼성이 웃었다. 창원 LG는 5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서 접전 끝에 81-78로 승리했다. 3연패 위기를 넘긴 삼성은 14승 16패를 기록했다. 5연패의 LG는 10승 19패.
신승이었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8점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커밍스에게 집중된 공격이 LG의 수비에 막혔다. LG는 외곽슛이 난조를 보였지만 김시래, 김종규, 켈리를 앞세워 종료 5.2초를 남기고 78-77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골밑의 커밍스를 택했고, LG는 조상열이 파울을 범했다. 4쿼터에서 자유투 성공률 100%였던 커밍스는 동점 및 재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김시래의 3점슛을 노렸으나 라인을 밟으면서 허탈하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원주 DB(20승 9패)는 새해 첫 날 전주 KCC(20승 10패)를 꺾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DB는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79-70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3쿼터까지 53-58로 뒤졌으나 4쿼터에서만 26점을 몰아넣었다. KCC는 막판 슛 난조로 연승이 3경기에서 끝났다. DB의 디온테 버튼은 23득점 11리바운드, 두경민은 18득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울산 모비스(19승 11패)는 부산 KT(4승 25패)를 90-89으로 이기며 시즌 최다 10연승을 달렸다. 선두 DB와는 1.5경기차다. 최하위 KT는 9연패 늪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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