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봉하마을서 새해 맞이...결의 다진다
입력 2018-01-01 11:50  | 수정 2018-01-08 12:05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합니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단체로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열어 집권 2년차에 들어서는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또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합니다.

지난해 극적인 정권교체 이후 집권여당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올해 민주당의 결의는 어느 때보다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재인 정부 첫 조각과 개혁입법을 놓고 고비마다 어려움을 겪은 만큼 집권 2년차인 올해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어깨가 한층 무거운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전국단위 선거인 지방선거가 예정된 데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이슈까지 맞물려 있어 여당에 쏠리는 책임이 더 막중합니다.

당 관계자는 "집권 첫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주도로 집권 1년차를 돌파해 냈다면, 새해에는 국회에서 본격적인 입법 전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방선거와 개헌도 결국 당이 마지막 전선에 서게 되는 만큼 한층 단단히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추 대표도 앞서 신년 인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헌신하겠다"면서 "2018년에도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적폐청산과 사람중심 경제, 개혁 정책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겸허하게 국민께서 부여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지방분권과 양극화 해소,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묶겠다. 낮은 자세로 국민과 동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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