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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말말말-웃음 편] 송중기·이동건, 이 시대 사랑꾼들♥
입력 2018-01-01 11:42 
2017 KBS 연기대상 말말말 사진=KBS연기대상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를 빛냈던 배우들이 2017년 마지막 날까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사랑 고백부터 소신 있는 발언까지, 배우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2017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7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남궁민, 이유리, 박수홍이 맡았다.

#. 송중기부터 이동건까지 ‘이 시대 사랑꾼들

이날 대상 시상자로 나선 송중기는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 1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서리 긴장된다. 2017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송혜교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함께 자리를 해서 인사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다른 일정이 있어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남편이 대신 왔다”라며 ‘태양의 후예를 통해 큰 상을 받았고, 평생의 파트너도 만나게 됐다. 제게는 잊을 수 없는 2017년이다”라며 KBS 땡큐”라고 재치 있게 인사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동건은 저한테 참 간절한 역할이었고, 간절한 기회였다. 정말 19년 동안 갈증내고 목 말랐는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희씨가 예쁜 딸을 낳아줬다. 노아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지금 아마 잠들지 않았을까 싶은데 벌써 너무 보고싶다”라며 아빠가 좋은 아빠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 그리고 윤희씨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자 조연상을 받은 최원영과 김성오도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최원영은 귀하고 값진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 올라오니 정말 떨린다. 왜들 감격스러워하는지 알 것 같다. KBS에서 만 10년 전에 단막극으로 데뷔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KBS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됐다.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고 영광스럽다. ‘매드독 작품을 통해서 진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던 황의경 감독님 덕분에 귀한 상을 받게 됐다. 감사드린다. 함께 했던 배우분들 여러모로 고맙다. 집에서 보고 있을 아내 심이영씨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나중에 수상 소감을 말씀드리려고 한 이유는 그 텀을 이용해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하려고 했다. ‘쌈 마이웨이 팀들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작년에 KBS에서 단막극 상을 받았다. 그때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자기 얘기 안했다고 화를 내더라. 색시 너무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 KBS 연기대상 말말말 사진=KBS연기대상 캡처

#. 장나라 정말 유부녀처럼 만들어줘..”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고백부부 장나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눈물과 웃음이 곁들여진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고백부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연기가 특별히 나아진 게 없는데 정말 앞에 있는 손호준 씨가 정말 유부녀처럼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앞에 계신 장기용 씨가 저를 여대생처럼 만들어줬다. 저희 같이 나온 배우들 모두 다 고맙다. 열심히 살고 열심히 연기하겠다”며 울먹였다.

#. 박서준 내일 기삿거리 되고 싶지 않아!”

막간을 이용해 진행됐던 토크 타임에서 박서준은 센스 있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쌈 마이웨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원과 박서준에게 실제로 만약에 커플의 가능성 한번이라도 심쿵한 적이 있느냐. 있다면 오른손을 들어주면 되고 없다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원과 박서준은 오른손을 들었다. 박서준은 촬영할 때는 아무래도 감정이입하다보면 그렇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내일 아침에 기삿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 오늘 제일 빛나는 건 허경환 씨의 땀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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