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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센 추격…6연속 AG 종합 2위 수성 노리는 韓
입력 2018-01-01 06:41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년은 스포츠이벤트가 풍성한 한 해다. 올 한해만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그리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남부 수마트라 섬의 중심도시인 팔렘방에서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개최된다.
애초 이번 아시안게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12년 11월 마카오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대회는 2019년부터 4년 주기로 올림픽 직전 해에 열기로 했다. 동계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열리면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2014년 4월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2019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는 이유로 대회 개최 시기는 원래대로 4년 주기인 2018년에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종합 1위가 유력하다. 스포츠 강국인 중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9회 연속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1986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종합 2위 자리를 차지한 뒤, 1990년 베이징대회까지 연속 종합 2위에 성공했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다가 1998년 방콕대회부터 5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3위로 밀려난 일본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일본은 1951년 1회 뉴델리대회부터 8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었다. 이후 중국과 한국에 밀려났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전초전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총 40개 종목, 금메달 462개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36개 종목에서 총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다퉜던 인천 대회보다 몸집이 커졌다.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무도를 비롯해 카드 게임인 브리지, 레저스포츠 영역이었던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 등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른다.

무도에는 기존 종목이었던 우슈에 새로 추가된 삼보, 주짓수, 쿠라시, 펜칵실랏 등 5개 종목이 묶였다. 또 3대3 농구와 태권도 품새도 세부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 수영 간판 박태환이 4년 전 인천 대회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나설 전망이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금빛 물살을 갈랐던 박태환은 인천 대회 이후 도핑과 관련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남자축구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참가가 관심이다. 손흥민에게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2연속 금메달 가능성도 높다는 분위기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야구는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금메달 단골 손님이다. 다만 2006년 도하대회때는 도하 참사로 불리며 동메달에 그친 기억이 있다. 야구 불모지 인도네시아에서 선 감독의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끌 수 있을지도 이번 아시안게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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