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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기대상]지성, 이변 없이 대상…공동수상無 `권위 높였다`
입력 2018-01-01 01:17 
배우 지성.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7 SBS 연기대상의 선택은 ‘피고인 지성이었다.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이보영 진행으로 ‘2017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지성은 '피고인'에서 박정우 검사를 열연,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았다.
지성은 수상 직후 딸 가진 아빠로서 너무 무서웠고, 그러한 연기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웠고, 시청률 잘 나왔어도 겉으로는 기뻤지만 마음은 무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올해 초에 방송됐는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피고인 팀에게 보내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피고인 팀, 다들 어디선가 이 상을 보고 계실텐데, 이 상이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성은 나에게는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을 통해 만난 친구 엄기준씨. 같이 연기 하면서 엄기준이라는 친구를 알았다. 악역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 연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 상 네 거야”라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대상 향방이 예상대로 돌아간 가운데 ‘피고인 외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귓속말, ‘언니는 살아있다 등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들이 올해 연기대상 트로피를 독식했다.
‘피고인에서 지성과 자웅을 겨룬 엄기준은 올해의 캐릭터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피고인은 올해의 작품상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귓속말은 이보영이 월화드라마 부문 최우수남녀연기상, 권율, 박세영이 우수남녀연기상을 각각 수상하며 여러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종석, 배수지는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남녀연기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동반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상엽 역시 우수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언니가 살아있다의 저력도 뚜렷했다. 손창민과 장서희는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최우수남녀연기상을, 안내상, 손여은은 우수남녀연기상을, 김다솜은 여자신인상을 각각 수상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밖에 ‘조작의 남궁민은 월화극 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사랑의 온도 양세종은 남자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남녀조연상은 김원해, 박진주에게 돌아갔다.
이번 SBS 연기대상은 공동수상 없이 각 부문당 한 명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권위를 높였다. 상을 나눠주기 위해 불필요한 수상 내역을 배제한 점 역시 깔끔했다.
상을 받지 못한 후보자들은 비록 트로피를 품에 안지는 못했으나 각 드라마 애청자들 마음 속 수상자가 됐다. 수상하지 못했어도 오히려 무관이기에 더 긴 여운을 남긴다는 반응이 높다.
다음은 ‘2017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지성(피고인)
▲최우수연기상 월화드라마=남궁민(조작), 이보영(귓속말)
▲최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최우수연기상 일일주말드라마=손창민(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언니는 살아있다)
▲우수연기상 월화드라마 =권율(귓속말), 박세영(귓속말)
▲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이상엽(당신이 잠든 사이에) 남지현(수상한 파트너)
▲우수연기상 일일주말드라마=안내상(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언니는 살아있다)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엄기준(피고인)
▲베스트커플상=배수지, 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조연상=김원해(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진주(다시 만난 세계)
▲신인상=양세종(사랑의 온도), 김다솜(언니는 살아있다)
▲올해의 작품상='피고인'
▲청소년연기상=김지민(초인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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