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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풍성했던 두 번째 농구영신, SK의 ‘지금 이순간’
입력 2018-01-01 01:05 
SK와 오리온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명 농구영신 매치를 펼쳤다. 사진(잠실학생)=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학생) 황석조 기자] 경기결과도 중요했지만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았던 두 번째 농구영신 매치였다.
12월31일 오후 9시 5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자정이 임박해서야 끝나도록 기획된 일명 농구영신 매치. 지난해 고양에서 첫 시도가 이뤄졌는데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올해 역시 빠지지 않고 찾아왔다. 첫 시도가 고양에서 SK-오리온 경기로 진행된 만큼 두 번째 시도는 장소를 바꿔 장소를 바꿔 다시 붙는 리매치 형식이 이뤄졌다.
두 번째 이와 같은 형식의 경기를 치르는 문경은 SK 감독과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늦게 시작하니) 시간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년에 또 (농구영신) 경기를 하라면 하겠다. 팬들이 원한다면 새벽 4시라도 할 수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 역시 (선수들) 훈련 스케줄 잡기가 어렵지만 취지에 공감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경기는 뜨거웠는데 결과는 지난해 승자 SK가 다시 한 번 승리를 차지했다. 문경은 감독은 감독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헤인즈 역시 개인통산 9000점 및 500스틸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경기는 새해를 약 15분 앞두고 종료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그 사이 특별 공연 및 많은 행사가 펼쳐졌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모두 하나 돼 2018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후에도 각종 행사가 열렸는데 특히 SK 선수단이 직접 선보인 특별한 ‘지금 이 순간 합창공연은 경기장을 찾은 5865명 관중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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