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셀트리온 IT·바이오株, 여전히 믿음직
입력 2017-12-31 18:23  | 수정 2017-12-31 20:38
◆ 2018 신년기획 / 재테크 기상도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새해 투자 유망 종목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꼽았다. 지난해 증시에서 2차전지,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2018년 역시 이들 기업이 주도주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매일경제신문이 주요 증권사 2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년 유망 업종으로 정보기술(IT)과 제약·바이오주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추천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7곳, 네이버 5곳, 셀트리온 그룹주 8곳 등이었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증시는 IT 업종이 주도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의 신성장 육성 정책의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유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4차 산업혁명 수혜주로 꼽을 수 있으며 한미약품, LG화학, 셀트리온 등은 정부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콘텐츠, 스마트카, 통신인프라, 블록체인, 의료용 로봇, 지능정보기술(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의 주가가 내년에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말 2400선을 횡보하던 코스피는 내년에 1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응답자의 75%에 달했다. 연말 유가증권시장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을 회피하려는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였으나 새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설문에 응답한 증권사 20곳 가운데 대다수는 내년 코스피가 2800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보수적으로 답변한 IBK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범위를 2500~2600으로 전망했지만 삼성·KB·대신 등 증권사 세 곳은 3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도 900을 넘길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많았다. 한화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은 1000을 넘을 것이라며 가장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1월 중 발표되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기대 수준을 넘어서면 연초부터 코스닥 랠리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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