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유값 급등...연비향상 노력 시급
입력 2008-04-29 10:00  | 수정 2008-04-29 11:42

세계적으로 RV의 수요가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유값이 급등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요, 연비향상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지난 1분기 RV의 수요 전망입니다.

한국은 11.4%, 미국은 12.5% 줄었고, 유럽도 수요 감소가 뚜렷합니다.

RV에 눈 뜨기 시작한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장에서 RV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때 급신장했던 RV의 수요가 감소한 것은 세계적으로 경유 값이 급등한 탓이 큽니다.


지난해 1월 배럴당 68.52달러였던 경유값은 이달 25일에는 145.85달러로, 113% 상승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휘발유값 대비 경유값이 95%까지 올랐기 때문에 경유 차의 메리트는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경유 차의 연비 향상을 비롯한 대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송·기계팀장
- "경유 승용차의 연비가 약간 높지만 SUV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연비향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SUV가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차종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연비향상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모든 차종에 걸쳐 연비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철묵 / 현대차 시장연구팀 차장
- "친환경적이며 연비가 향상된 엔진개발에 힘쓰고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나 수소요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연비가 높은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연비가 높은 차량에 대한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간의 이견조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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