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예금금리 동시 올라…주택대출 5%·1년정기예금 2% 육박
입력 2017-12-31 16:47 
여의도 한 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예금, 대출 금리가 뛰어올랐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의 혼합형(5년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년간 최대 0.55%포인트(p) 올랐다.
NH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올해 1월 2일 기준 3.26∼4.30%에서 내년 1월 2일 기준 3.71∼4.85%가 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다음 달 2일 자 주택대출 가이드금리가 3.68∼4.79%로, 1년 전(3.48∼4.59%)보다 0.20%p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다음 달 2일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3.58∼4.58%로, 1년 전(3.38∼4.38%)보다 0.20%p 높다.

KEB하나은행의 가이드금리는 3.495∼4.695%로 적용될 예정이다. 최저금리 기준 0.166%p, 최고금리 0.146%p 상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1월 2일부터 5일까지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65∼4.85%로 적용한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주 적용 금리인 3.41∼4.71%보다 0.14%p 오른 수준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도 올랐다.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1년 전(1.51%)보다 0.26%p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1.62%에서 1.66%로 상승했다.
대출 금리 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도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6%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3월(2.01%) 이래 2년 8개월 만에 최고다.
올해 7월 연 1.56%를 기록한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개월 만에 0.40%p 뛰었다. 모든 만기를 다 포함한 전체 정기예금 금리는 11월 연 1.74%다. 7월(1.43%)과 견주면 0.31%p 뛰었다.
비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상승세다. 상호저축은행은 5월 2.07%에서 9월 2.40%로 오른 이래 그 수준을 유지했다. 신협은 11월 연 2.18%로 한 달 전보다 0.04%p, 새마을금고는 연 2.10%로 0.05%p 올랐다.
상호금융은 0.06%p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은 6년 5개월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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