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과 같은 줄 앉은 김여정…평창 파견 전 격 높이기일까?
입력 2017-12-30 19:30  | 수정 2017-12-30 20:18
【 앵커멘트 】
올해 국가 핵 무력 완성에 주력했던 김정은이 친동생인 김여정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인 내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김여정을 깜짝 파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평양체육관에 도착하자 친동생이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이 바로 옆에서 계단을 오르며 대화를 나눕니다.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폐막 기념 공연에서 김여정은 김정은과 같은 위치의 최상위 관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포위원장은 5명에서 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 최말단 조직인 당 세포의 책임자입니다.

북한 방송은 김여정을 최룡해 부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열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당 책임 일꾼들이 공연을 보았습니다."

김정은은 5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공연까지 관람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여정은 세포위원장 대회 본 회의에서도 주석단에 앉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사실상 김정은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혈육으로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확신시켜준 셈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김여정을 파견하는 깜짝쇼를 벌일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여정 파견은 사실상 북한의 유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행보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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